안녕하세요?(힘차게^^) 지엠대우 이창섭입니다.먼저, 12/24 귀한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아무나 초대하는거 아니죠? ^^
같은 멤버인 최00차장과 함께 12/24(토) 오후 3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리허설땜에 아이들이 모두 강당으로 갔다고 해서 부랴 부랴 2층 강당으로 올라갔습니다. 윤선생님이 친절하게 마중나와서 안내를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우리 파트너들이 아이들에게 보낸 연하장 도착했나 여쭤보니 도착했다고 말씀은 하시면서...그러구보니 선생님께 연하장을 못보냈습니다. 근데...사연이 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변명^^)
원래는 12/19 우체국에 가서 연하장을 15장 살려고 했는데...그만 매진이라는겁니다. 그래서 사실 각자 알아서 보내자고 했는데...마침 정00씨가 예전에 사두었던 엽서 카드가 딱 13장이 있어서 12/20 어쩔수 없이 이러쿵 저러쿵 그렇게 되었습니다. ^^ 이해해주실거죠?
아이들이 준비한 발표회를 보면서 그리고 일부이긴 하지만 예상치 않았던 아이들 부모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수0는 뚱아저씨 카드 내용을 알려주었고, 효0이는 엄마에게 줄거라면서 효0이가 직접 뜬 목도리를 자랑했는데...엄마는 오지를 않았습니다.내 가슴이 왜그리 미어지고 쓰리는지...그러면 안되는데...얼마나 바쁘길래...효0이 엄마가 밉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
미0이 아빠도 오셨고 원0이 엄마 아빠도 오셨고, 필0이 아빠도 오셨습니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왜 그리 아이들에게 말씀들이 없으신지 제가 오히려 답답했었습니다. 그 분들 얼굴에서 인생의 고달픔과 삶의 힘겨움을 가슴으로 느꼈지만, 아이들 앞에서만은 자신감 있고 밝은 모습의 엄마, 아빠를 기대한 제가 잘못된 생각일까요?옆에 앉아 있는 동0이는 행운권 103번만 나오게 해달라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그만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습니다.미0이가 워십 공연중에 갑자기(^^) 달려나와서 저와 미0이 파트너 그리고 미0이 아빠께 예쁜 꽃을 주더군요. 콧등이 찐했습니다.
오후 6시가 되어서야 발표회가 끝났지만 여러 가지 생각으로 제 머리는 사실 복잡했습니다. 집에 아버님이 오셔서 모셔다 드려야겠기에 아이들과 손을 잡고 저녁을 먹으러 숯불갈비 집에 갔지만, 함께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맛있는 저녁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맑은 목소리에 위안을 삼으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2005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근심 걱정들도 함께 저물고 2006년 새해에는 아이들이 더욱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윤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
파트너들이 준비해준 귀마개로 아이들이 추운 겨울 힘차게 이겨내고 함께 눈썰매장 갈 날(1/14 예정)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그리고 아이들 부모님 모두 하시는 일 잘되시어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아이들과 함께 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을 기원합니다.
200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지엠대우 이창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