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4" 와 인연이 깊은 것 같네요. 이창섭님과 저희 가족이 처음 만난 날도 7월 14일이 였는데........ 연일 혹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너무 추워 고골리 소설속에 나오는 페테르스부르크 의 겨울이 상상이 될 지경입니다. 인사가 늦긴 했지만 지난번 저희 생일잔치 때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주고 가신 " 우동 한 그릇" 은 아이들 각자 틈틈이 읽고 있어요 강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구요 여유있는 연말 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14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제가 14번을 좋아하는거 아시나요? ^^ 직원과 함께 소비조합에서 12월 생일을 맞은 201동 안00(고1, 12/31 생일)의 생일 선물을 준비해서 17시까지 보육원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눈썰매장 언제 가요?" 하고 물어보는데..."1월에 갈꺼야" 라고 말했지만, 12월에 가겠다는 약속을 못지켜 미안했습니다.>1월엔 꼭 가야겠죠? >>17시 30분까지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데, 202동 아이들이 같이 하자고 하여 함께 축구를 하고 놀았습니다. 동그라미 후원자님, 202동 아이들 축구를 참 잘하네요. 그중에는 선수도 있고...담에 축구시합할 때 저희가 지겠는데요.^^ >>이어진 생일파티에 아이들이 준비한 깜찍한 댄스도 구경하고, 뜨끈 뜨끈한 도미노 피자도 먹고 항상 맛있는 미역국(이번에도 3그릇 해치움^^)에 주린 배를 채운후, 201동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우정 테스트'도 하고 '묵찌빠'도 하였습니다.>>이번 방문엔 정00씨와 후배가 함께 생일 파티 무대도 꾸며주고 아이들과 함께 재밌게 놀아줘 제가 좀 예전에 비해 한가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동 한 그릇"이란 단편소설을 프린트 해와 하나씩 나눠주고 읽어보라고 했는데...다들 읽어봤다고 하네요. ^^>정00씨가 아이들하고 미술지도를 하고 있는 사이..다시 읽어보니 콧등이 시큰해지더군요. 좋은 글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정00씨는 수0이 개인지도를 위해 색다른 놀이(밀가루를 풀로 만들어 거기에 물감을 타서 도화지에 뿌른후, 손으로 작품을 만듬)를 하였는데, 아이들이 서로 하겠다고 나서 집단지도가 되버렸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외출도 못하시고 함께 해주신 윤선생님 그리고 생일파티장을 예쁘게 꾸며준 정00씨와 후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밤 9시 조금 넘어 보육원을 나왔습니다. 따뜻하게 배웅을 해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