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지엠대우 이창섭입니다.9/24(토) 새벽07시부터 아이들이 잠이 덜깬채 버스에 몸을 실어 좀 걱정을 했는데, 아이들이 버스 안에서 미니카 등을 가지고 노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은 북적거리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없었으나 201동 주인공들의 참여와 열정으로 시곗바늘을 여름으로 되돌린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드넓은 백사장 위에서 주인공들이 체조로 몸을 푸는 것으로 대천에서의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진 고무보트 래프팅~ㅎㅎㅎ(호호호가 아니라 흐흐흐 입니다.^^)
저는 사전에 알고 있었는데 비밀을 지키느라 엄청 고생 했습니다.그런데 은0와 0슬이가 슬금 슬금 뺄려고 하는 겁니다. "물에 빠트린다면서요? 전 안탈래요?""누가 그래? 발만 한쪽 물에 담그고 노를 저어 가는거야. 구명조끼 입었으니까 괜찮아."라며 간신히 이해를 시킨 후 물을 무서워하는 순0랑, 수0이만 빼고 모두 보트에 태웠습니다.(아이들 9명 하고 저희 직원 4명과 안전요원 1명...전 빠졌습니다.^^)
아이들이 힘차게 노를 저으며 바다 한가운데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안전 요원 지시대로 저희 직원들부터 1명씩 뒤로 잠수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ㅎㅎㅎ)작전(?)대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물에 빠져 있는 모습...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했지만...이번 경험이 시간이 지나게 되면 아이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다행히 햇빛이 따스하게 비추었고 물 속이 그리 차갑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우리의 래프팅 모습에 관광 온 사람들이 신기한 듯 쳐다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어진 모터 보트 타기엔 수0이와 순0에게 시범을 보이시겠다며, 물에 절대로 안들어가시겠다는 윤선생님께서 물 속으로 첨범 첨벙 걸어들어가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모터 보트 운전을 하는 안전 요원이 참, 기가 막히게 곡예운전을 하대요.^^ 아마 엄청 어지러우셨을 겁니다. 근데 모터 보트에 올라탄, 은0와 0슬이는 한번 타더니 계속 탔습니다.
그 다음 이어진 제트 스키는 현0가 제일 좋아한 것 같습니다. 2번이나 탔습니다. 필0이는 구명조끼 입고 드넓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이 재밌나 봅니다. 수0이와 순0는 물을 무서워 하더니(아마도 파도를 무서워 한 것 같습니다.) 나중엔 그래도 발목까지는 들어왔습니다. 수0이 하는 말,"아저씨 저 물 안무서워 하죠? 그렇죠?" ^^수0이와 순0는 배사장에 별도로 만든 모래 웅덩이에서 놀았습니다.
샤워후에 이어진 점심식사는 아이들은 오무라이스, 0슬이와 은0와 어른들은 부대찌개를 먹었습니다. 밑반찬이 맛깔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아이들이 힘좀 썼는지 밥을 깨끗이 비웠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허락되어 버스타고 대천항(포구)으로 갔습니다.(버스로 5분) 아이들에게 바다에 살고 있는 여러 가지 생물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대천포구를 견학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여기 저기서 건네는 꽁짜 쥐포를 받아 먹으며,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아쉽게도 갑오징어를 못보여준 것이 아쉬웠습니다.(갑오징어 철이 지났다고 합니다.)
포구를 나오면서 군밤이 맛있게 보여서, 꽁짜로 받아먹은 쥐포가 맛있어서 조금 구입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일요일 맛있게 먹었다니 제가 침이 꼴깍~
예상보다 따쓰한 햇빛 덕분에 그나마 다행이었고, 아이들이 열심히 래프팅에 참여한 모습에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참여를 위해 윤선생님의 적극적인, 몸을 던지는 모습에서 저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생일잔치가 그렇게 재밌는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너무 201동에만 박수를 치면 안되는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생일상에 앉아있는 수빈이의 능청스런 모습과 현아의 쑥스러운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생일 음식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원장님 이하 많은 분들이 정성들여 준비하셔서 더욱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대천 행사에 있어서 흔쾌히 허락을 하여주신 원장님, 그리고 사무국장님 이하 보육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항상 그랬듯이 오히려 저희들이 더욱 많은 보람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모든 면에서 열심히 기도해주신 덕분에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윤명주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는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끝.